사월 목련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이광석, <사월 목련> 첨엔 김광석, 노래인 줄 알고 받았는데 다시 보니 이광석이다. 근데 가사를 보니 현이 읊었.. Metaphor 2013.04.15
우리가 있던 시간 생각한다 지난날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사라진다 뜨겁게 안아주던 네 손끝 향기가 들려온다 너의 그 노래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불러본다 서툴게 날 맴돌던 내 기억 속 그 이름을 짧은 하루라도 숨이 멎을 것 같아 밀려오는 잔상들로 미치도록 그리던 순간들로 또 널 기다려본다 .. Metaphor 2013.04.15
쓰여지지 않은 삶 떨어진 마른 꽃잎들 책상 속의 사진 낡은 먼지 쌓인 생각 그 속의 너와 나 잊혀진 그림의 작가 줍지 않은 시간 뜻 없는 웃음들 사이에 의미 없는 인사 나의 라즈베리 나무를 안고 사라진 어제를 모아 노래해 빗물을 머금고 가지 말라 하네 속아버린 나날 마지막 퍼즐의 조각 그 향기만 남.. Metaphor 2013.04.15
다시, 봄 계절은 또 이렇게 돌아왔어 지금도 난 기억나 그 때의 하늘, 햇살, 바람 그 때와 같은 이런 날이 오면 어제의 일이었던 것처럼 그 날을 다시 그려봐 봄이었고 거리는 밝았고 많은 연인들 틈에 우린 손을 잡고 넌 다정하게 걸음을 맞추던 찬란했던 순간들은 지우고 비워도 다시 처음처럼 가.. Metaphor 2013.04.15
지미 핸드릭스를 꿈꾸지만, 나이 많은 아저씨 아주머니 사이에서 배워서 그런지 강사님께 16주 지나면 웬만한 건 다 치겠다, 칭찬도 받았는데 현실은 강습시간 말고는 연습도 안 한다. 좋아하는 노래들이 없어서 흥미가 덜한 이유도 있고 악기를 배우기엔 지구력과 인내가 부족한 성격 탓 같기도 하다. 고래사냥은 .. Dawn mist 2013.04.14
그녀에대한환상 사인본을 받았다. 작가에게 가지고 있는 환상이 있다면, 그녀는 내 환상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거다. 김애란이 주는 느낌과는 다른, 몽롱하고 흐릿하고 아련한 이미지. 전경린을 만났을 때 의외의 갸날픈 모습에 의아했던 것처럼 그녀도 내 환상 속에서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 Dawn mist 2013.04.14
압구정은 특별해 4월 5일, 서울 압구정 학회 회의 박덕규 선생님, 이승하 선생님, 교수님과 함께- 교수님 동창이 운영하는 활어횟집에서 맛본 싱싱한 회들. 나는 회맛을 잘 모르는 촌스러운 입맛이지만 싱싱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회를 맛볼 땐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왜 이걸 비싸게 주고 먹을까 싶었.. Dawn mist 2013.04.14
커튼에반할수도있나요 혜미에게 공구까지 빌려 힘들게 달아놓고도, (이럴 땐 정말 남자가 필요하구나 구차한 생각까지 들었다ㅡ.ㅡ) 처음엔 쇼핑몰에서 보던 이미지와 달라 마음에 썩 들진 않았다. 좀 더 화사하기를 바랐지만 누런 아이보리색이어서. 그런데 아침에 햇살을 받은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힘들.. Dawn mist 2013.04.14
의미있는이름을가진아이로만들어주고싶어 4월 5일, 처음 만난 날 압구정 학회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사실은 나에게 화사한 꽃을 안기고 싶었던 건데, 결국 현실적인 소비를 하게 됐다. 선인장까지 실패하는 마이너스의 손인지라 살짝 망설였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 Dawn mist 201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