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또 이렇게 돌아왔어
지금도 난 기억나 그 때의 하늘, 햇살, 바람
그 때와 같은 이런 날이 오면
어제의 일이었던 것처럼 그 날을 다시 그려봐
봄이었고 거리는 밝았고 많은 연인들 틈에 우린 손을 잡고
넌 다정하게 걸음을 맞추던 찬란했던 순간들은
지우고 비워도 다시 처음처럼 가득 차
걸음은 또 여기로 돌아왔어
그때를 난 기억해 그대의 표정, 말투, 향기
그대도 그 날을 생각하는지
서로가 곁에 있는 것처럼 이 거릴 다시 걸어봐
봄이었고 거리는 밝았고 많은 연인들 틈에 우린 손을 잡고
넌 다정하게 걸음을 맞추던 찬란했던 순간들은
지우고 비워도 다시 처음처럼 가득 차
이 거리에 또 다시 봄이 와도
스웨덴세탁소, <다시, 봄>
서로 다른 사람을 추억하는 우리.
내게 사랑이 왔다가 사라져갔듯
너에게도 누군가 왔다가 떠났다.
너의 사랑을 미워할 수 없어.
나도 너처럼 사랑했으니.
우리의 방향이 다르다는 게 참 슬픈 날도 있었지만
이제 괜찮아.
사랑이, 인생이 그와 같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
사랑했던 시간으로 따스한 이,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