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phor

Sue (Inspired By `Fingersmith`)

푸른새벽81 2013. 6. 16. 03:37

 

 

 

 

아직도 생각해 그 날을

아무 의심 없이 너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이상한 일인지, 물었잖아?


두렵지 않았어 그 밤은

너는 나와 닮았고, 나는 너와 같았기에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이상한 일인지, 물었잖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걸

내 무력함이 나도 화가나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는 걸

그 순간을 나는 후회하지 않아


I Don't Understand You Sorry

I Don't Understand You Sorry

I Can't Live Without  You


I Don't Understand You Sorry

You Don't Understand Me Baby

I Can't Live Without  You

- Sue.

 

 

심규선, <Sue (Inspired By `Fingersmith`)>

 

 

 

 

 

 

어떤 밤들을 생각한다.

서로를 향하느라 자신에 대한 미움을 거뒀던 날들.

깊숙한 골짜기의 미움까지 치유되어가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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