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phor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푸른새벽81 2013. 5. 13. 04:47

 

 


그냥

시간에게 맡겨 들여다봐. 네 안을. 약간은 구경하는 그런 기분으로 말야

마음의 강에 물결이 잦아들고 고요히 어디로 흐르고 싶어하는 지


지금 길을 잃은 듯 하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 하지마

너의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고 해도


두 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네 안을


어쩌면 피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그저 버티는 것일까

어쩌면 피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그저 버티는 것일까


두 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네 안을

방안에 불을 켜듯 마음에 불을 켜고


이제 너를 믿어봐 이제 너를 믿어봐

이제 너를 믿어봐 나도 너를 믿을게

 

 

 

시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시간의 어깨에 기대 나를 응시하는 것

보채거나 초조해하지 않고 가만히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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