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방

모호한 메시지

푸른새벽81 2013. 5. 7. 08:19




너는 나를 통해 너를 보고
나는 너를 통해 아버지를 보고

우리는 한번도 서로를 제대로 보지 않았구나.

그 저녁,

너의 메시지들은 모호하게 들렸다.

그걸 이제 알았다고 해서,
그래서,

우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거니?

대체 뭐가 고맙다는 거야.

네가 항상 이런 식이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될 수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도 못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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