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방

뭐 먹고 살지?

푸른새벽81 2013. 4. 1. 01:40

 

 

 

 

이사를 앞두고 공복에 49킬로그램대를 찍더니

이사를 마치고 몸살이 나고 먹는 게 시원찮아지니

일주일 새 또 일킬로그램이 빠졌다.

 

 

살이 빠진 건 신나는데 어쩐지 마음이 허하다.

 

열심히 운동해서 빠진 살이 아니라

마음고생 몸고생으로 빠진 살이라 그런가.

 

바야흐로,

아파도 아프면 안 되는 혼자만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고 기운내야 하는데,

집밥 해먹기엔 만사 귀찮고

부모님과의 생활로 입맛이 건강해진 탓인지 라면도 맛이 없다.

 

독립과 함께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새삼스런 고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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