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cholia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푸른새벽81 2019. 8. 27. 01:04




일기를 쓰지 않았던-어쩌면 쓸 수 없었던

4년의 터울.

내게 다녀간 시간이 부려놓은 거대한 것들.


큰 산을 넘어보면 작은 골짜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듯

오늘의 슬픔에 비하면 고작 작은 생채기 같던 일들.


가장 큰 사랑을 곁에 두고 사랑을 갈구했던

어리고 어리석은 얘기들.


이제 진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반쪽 고아가 되어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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