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문득 뒤돌아보면 내가 왜 여기 있나 의아해진다.
걸어온 길이 처음 본 길처럼 낯설다.
뭘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 나는 왜.
싹을 틔운 의문들은 죽순처럼 자라나 어느새
내 키를 훌쩍 넘긴 거대한 슬픔의 숲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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