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청주 무심천
채원이를 만나고 막차를 타러 가는 막간을 이용해
혼자서 벚꽃엔딩♡
윤하가 아파서 친구도 맘껏 못 만나는 채원을 보며
여자의 일생이란-그런 생각이 들었다.
태호씨에게 괜히 눈치가 보여서
데려다주겠다는데 좀 걷겠다는 핑계로 거절했다.
핑계 겸 병원 바로 옆 무심천에서 벚꽃 구경했다.
아마도 2013년의 처음이자 마지막 꽃구경.
혼자서 무얼하는 일에 익숙함에도 즐겁지 않을 때가 많은데
점점 그 즐거움을 알아가는 중인가 보다.
나리는 이 봄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단다.
상대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기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나도 혼자서도 행복한 멋진 여자가 될 거다!
무심천에는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들이 가득했지만
내 마음에 렌즈를 들이대느나 별로 외롭지 않았다.
내가 본 이날의 무심천은 이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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