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 관람 후기.
떼창에 소름이 돋아도 결론이 나있는
애국주의엔 거부감이 들었고,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진부한 소통 얘기엔
뒤통수를 맞아 머릿속이 텅텅거린다.
두번째 공연을 보고 나오는데 손이 떨리고 속이 쓰렸다.
내가 잃은 것.
어쩌면 처음부터 갖지 못한 것.
앞으로도 가지게 될지 알 수 없는 것.
그것에 대한 얘기였다.
서울의 밤엔 비가 내린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른다.
모든 게 그렇다.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있다면
달라질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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