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방
편지하고 싶어
푸른새벽81
2013. 4. 2. 04:32
어제는 불현듯 편지를 쓰고 싶었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절실했었어.
너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해서
누구에게 써야 할지 한참 생각했다.
선생님 생각이 잠깐 났지만 주소가 기억나지 않았고
자주보는 교수님은 어쩐지 어리광을 부리는 것 같아 싫었다.
편지할 사람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니
내 인생이 참 갑갑하게 느껴졌다.
그러니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고 일기 같은 글이나 끄적이게 되는가 보다.
아, 편지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