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cholia

공허한 나날

푸른새벽81 2015. 7. 16. 00:38

집에 가면 뭐해요? 묻는데,

책 보고 영화 보고 주말엔 공연도 보고.

 

답하고 보니 한자릿수 산수식처럼 단조로운 일상.

 

혼자가 좋아요, 변명처럼 덧붙인다.

공허를 견디는 가장 단조로운 방식.

 

완전한 내 것이 없다.

무얼해도 남의 것을 빌린 것 같아.